“할랄 단지는 하나님 나라 무너뜨리려는 이슬람의 전략”
많은 기독 국회의원들이 있지만 표나 인기 때문이 아닌 기독교적 사명감으로 의정활동을 하는 이들을 찾아보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이혜훈 전 국회의원은 독보적인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스쿠크법 통과를 저지하는데 앞장섰고 이외에도 여러 분야에서 기독교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의정활동에 임했다. 이에 이혜훈 전 의원을 만나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할랄 단지 조성 문제를 비롯해 그가 생각하는 기독의원의 자세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Q. 현재 할랄 단지 조성 문제를 두고 많은 문제제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입장을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A. 할랄은 하나님 나라를 무너뜨리려는 이슬람 전략의 하나로 보인다. 많은 무슬림들이 요즘 할랄 자체를 잘 지키지 않는다. 심지어 무슬림 국가에서도 기독교인들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줄을 서서 먹는다.
할랄은 소수의 원리주의적인 무슬림들이 지키고 있는데 그들의 기준을 우리가 받아들여서 할랄 단지를 익산에 50만평이나 조성한다는 것 자체가 그들의 지하드 전략에 우리가 이용당할 수 있기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할랄 인증을 받기 위해서 일종의 수수료 비슷한 것을 지불한다. 그게 자카트에 들어가는데 이는 포교자금으로 쓰이게 된다. 미국과 캐나다 정보기관에서는 자카트가 테러단체의 자금줄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할랄 단지를 조성해 돈을 번다해도 하나님 나라가 무너지는 일이라면 우리가 기도로 막아야 되는데 문제는 할랄이 채산성 부족해 돈을 벌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할랄 단지를 조성하는 것은 투자금이 많이 들 수밖에 없는 구조다. 무슬림은 돼지를 부정하다고 보기에 돼지와 같은 도축장에서 도축한 소는 할랄로 쓸 수 없다. 그렇기에 도축장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할랄을 위한 도축은 각종 까다로운 조건이 있다. 우선 피를 한 방울도 남지 않게 해야 하는데 짐승은 죽으면 피가 응고돼 빠져나가지 않는다. 그래서 살아있는 채로 거꾸로 매단다. 이게 자비아식 도축장이 필요한 이유다. 자비아식 도축장을 건설하는데 350억이 드는데 이를 국가예산을 지원해 지으려 한다.

Q. 할랄 단지 및 할랄 식품과 관련한 또 다른 문제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문제점은 위에 언급한 내용뿐만이 아니다. 할랄 식품을 담는 기구를 비롯해 조리용구, 옮기는 트레일러 등 각종 설비가 필요한데 할랄 기준에 의하면 거룩하지 못한 것이 담겨있던 용기에 할랄이 담기면 그 순간 부정한 것이 된다. 할랄을 위해서 새로운 용기들을 모두 마련해야 한다. 할랄 식품을 해외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이를 옮기는 비행기도 필요한데 할랄이 아닌 것을 실었던 비행기는 쓰지 못한다. 부정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렇듯 할랄 기준에 맞는 모든 기구와 설비를 갖추려면 어마어마한 돈이 든다.
채산성이 떨어지는 것은 다른 부분을 살펴봐도 마찬가지다. 중동국가에서 제일 많이 먹는 것이 양고기인데 우리는 양을 직접 키워 고기를 생산하는 것이 별로 없다. 외국에서 수입해서 가공해서 판매해야 한다.
반면 호주와 뉴질랜드는 양을 많이 키운다. 이들이 무슬림 국가로 직수출 하는 것이 우리보다 훨씬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 우리는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
그렇다고 우리 음식들을 이용해 할랄 식품을 만드는 것도 불가능에 가깝다. 그들은 알콜을 부정한 것으로 보는데 우리 음식인 김치, 젓갈, 된장, 고추장 등은 발표 식품이기에 알콜이 소량 나올 수밖에 없다. 즉 우리 식품으로는 할랄 인증 기준을 맞추기 어렵다.
그리고 익산 할랄 단지는 고용인력이 엄청나게 필요하다. 식품을 다루는 것은 기계가 하기 어려워 인력이 투입돼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할랄 단지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무슬림이어야만 한다. 그들의 율법에 의하면 비무슬림들이 식품에 닿기만 해도 그 식품은 부정해진다고 본다. 그리고 그들은 돼지고기와 알콜을 부정하게 보기에 술이나 돼지고기를 먹고 온 사람이 들어오면 부정하게 된다고 보기에 할랄 인증이 취소된다. 우리나라의 실정과 너무나도 차이가 큰 것이다. 엄청난 금액을 들여서 할랄 단지를 만들고 이후 할랄 인증이 취소되면 어떻게 되겠나? 경제적으로도 문제가 생길 여지가 너무나도 크다.
Q. 이혜훈 전 의원님께서는 스쿠크법을 저지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것이 유명한데요. 당시 상황을 듣고 싶습니다.
A. 이슬람의 금융 지하드인 스쿠크법을 막아달라며 변호사 세분이 내게 찾아 오셨다. 그때 나는 하나님께서 내게 국회의원의 자리를 주신 것이 이때를 위함이라고 생각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관련자들을 다 찾아가서 설명하고 도와달라고 했는데 그분들이 스쿠크법은 대통령이 밀어붙이는 법이기에 반대하면 공천을 받지 못한다면서 꺼리는 모습을 보였다. 저와 뜻을 같이 하는 분이 두 분 밖에 없었다. 찬성 23명에 반대 3명이기에 스쿠크법 통과를 막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때 표결하는 날 그 장소에 가서 기도 했다. 그날이 국회 마지막 회의였기에 이 날에만 스쿠크법을 통과시키지 않고 넘어가면 되는 거였다. 그때 위원장이 통과를 밀어붙이려 했지만 내가 끝까지 반대했다. 그러니 나를 따로 불러 이야기 하더라. 그래서 내가 상정만 시키지 말라고 했다. 결국 스쿠크법을 상정하지 않고 산회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우리나라가 스쿠크법을 통과시키면 말레이시아에서 우리와 천문학적인 액수의 국책사업 MOU를 체결하기로 했었다고 한다. 그것이 원전 사업이었다. 그런데 2월에 후쿠시마 원전 사태가 터지며 반 원전 정서가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원전을 건설할 수 있는 정서도 되지 않고 내가 국회에서 계속해서 막고 있으니 스쿠크법은 결국 통과되지 못하고 폐기됐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역사하심이었다.

Q. 지역을 위해서는 어떻게 일하고 싶은지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A. 우리 지역은 새누리당의 강세 지역이라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 그래서 선거 3주 전에 당에서 공천을 통해 후보를 확정한 적도 있었다. 그러다 보니 다선 의원이 없다. 그런데 초선 의원은 아무래도 일을 할 수 있는 역량이 부족하다. 우리 지역에 다선 의원이 없으니 묵은 현안들이 많은 상태다.
국회는 삼선을 해야 상임위원장이 되고, 상임위원장이 돼야 결정권을 갖게 되니 힘을 실을 수 있는 위치가 된다. 삼선 의원이 되면 힘을 갖게 돼 묵은 현안들을 다 해결할 수 있다.
현안을 해결하려면 두 가지가 필요하다. 첫째는 내용을 잘 알아야하고 둘째는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 제가 삼선 의원이 되면 그 힘이 생기게 된다. 그리고 우리 지역의 현안에 대해 말씀드리면 가장 중요한 것이 재건축이다.
재건축은 조합마다 복잡한 속사정이 다 다르다. 그런데 이 내용을 잘 모르는 사람이 오게 되면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할 수밖에 없다. 나처럼 이미 지역구 사정을 훤히 알고 있는 사람은 사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기에 해결을 위한 계획을 차근차근 실행해나갈 수 있다.
그리고 재건축은 대통령도 도와줄 수가 없다. 왜냐하면 구청하고 시청이 결정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현안을 처리하는 절차와 권한이 복잡한데 나는 어느 단계에서 어떻게 요리해야 원하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는지를 안다. 지역구 주민들이 원하는 바를 빨리 처리해낼 수 있는 문제해결 노하우를 갖고 있는 것이 나의 강점이다. 또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내가 갖고 있는 노하우를 잘 활용해 지역주민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싶은 것이 내 바람이다.

Q. 유관순기념사업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던데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나는 원래 순국열사들에 대한 관심이 많다. 윤봉길 의사 기념사업회 이사도 10년 가까이 했다. 유관순기념사업회에서도 오랫동안 일을 해왔다. 그동안 유관순기념사업회에서는 의미있는 일을 많이 해왔다.
예를 들면 고등학교 역사교과서 8종에서 한동안 유관순 열사에 대한 내용이 누락돼있었다. 어떤 교과서에는 이름 정도만 들어가 있고, 어떤 교과서에는 유관순 함자 석자 조차 들어있지 않았다. 우리가 계속 시정 캠페인을 벌인 결과 이제는 모든 교과서에 적어도 이름이 안 들어간 곳이 없게 됐다.
그리고 지난 여름에는 아베가 역사를 부정하고 우리 국민들을 분노케 하는 발언을 했었는데 그 와중에 아베 직전 총리인 하또야마 총리에게서 연락이 왔다. 그래서 유관순 열사가 순국하신 감옥 8번방 현장에 모시고 가서 그 자리에서 유관순 열사에게 헌화하고 무릎을 꿇어 사죄하는 가슴이 짠한 일도 진행했다.
이외에도 우리는 유관순 열사와 관련된 뜻 깊은 일을 추진한바 있다. 유관순 열사는 모든 국민들이 아는 순국열사인데 단 한 번도 대통령의 꽃이 전달된 적이 없다.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나라를 위해 아무것도 한 것이 없는 국회의원의 장인, 장모의 빈소에는 대통령의 꽃이 간다. 심지어 문제가 있는 사람들의 빈소에까지 대통령이 꽃을 보내는 것도 봤다. 그런데 우리 유관순 열사 추모제 역사상 단 한 번도 대통령의 꽃을 받은 적이 없었다. 말이 안 되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계속 청와대에 공문도 보내고 요청도 했는데 “훈격이 안돼서 안 보낸다”고 답변이 왔다. 대한민국 건국훈장 3등급이라서 안된다고 했다. 건국훈장을 받은 적도 없는 국회의원 의장인, 장모에게는 꽃을 보내면서 유관순 열사에게는 왜 그런 핑계를 대며 꽃을 보내지 않느냐고 계속 언론과 인터뷰했다.
그랬더니 정부에서 더 이상 훈격 이야기를 하지 않고 꽃값이 모자란다고 했다. 1년에 8만원이 없어서 못보낸다는 것이 말이 되나. 그래서 내가 방송에 출연해 “1년에 국회의원 의장인, 장모 상에 보내는 수백만원의 꽃값하고 유관순 열사에게 보내는 하나의 꽃값하고 비교가 되냐”고 8.15 기념 인터뷰를 했다. 그랬더니 드디어 이번 9월에 처음으로 대통령이 꽃을 보냈다.

Q. 어떤 국회의원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세상을 바꾸는데 나름대로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고 싶다. 정의가 하수같이 공법이 물같이 흐르는 그런 세상이 돼야 하는데 그 일에 역할을 한 국회의원으로 기억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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