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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영 사모의 ‘주교양 양육법’(15)책 읽기, 익숙해지면 정말 즐거워진다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09.04.1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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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읽기, 익숙해지면 정말 즐거워진다

엄마나 아빠가 성경책을 읽어주는 것은 아이와의 최상의 데이트 코스
우리나라 언어를 제대로 알려면 한자를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큰 차이

 책은 어디서나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버스에서, 차에서, 기차에서, 엄마무릎에서, 몸이 아파 입원한 병원에서도 읽을 수 있다. 문제는 흥미를 붙이는 일이다. 문제는 흥미를 붙이는 일이다. 책이 좋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나 일평생 책을 꾸준히 읽는 사람은 드물다.

 성경도 마찬가지이다. 나는 어른이 되어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기 때문에, 교회다니는 사람들은 다 성경을 열심히 읽는 줄 알았다. 나만 모르고 다른 사람들은 다 성경의 내용을 훤히 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교회생활의 해를 거듭하면서, 생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성경을 전혀 읽지 않는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니, 성경을 전혀 읽지 않고도 얼마든지 교인행세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책에 흥미가 있는 사람은 책을 보는 것이 즐겁다. 아기들에게 책은 정보를 주는 도구가 아니라 장난감이다. 그러므로 나이가 어릴수록 장난감처럼 갖고 놀게 하는 것이 좋다. 책을 숨겼다가‘까꿍!’하며 보여주는 놀이도 좋다. 잡지나 신문같은 것을 좀 찢으면서 놀아도 좋다. 오히려 가위질을 하면서 글자 찾기 놀이를 할 때 더 좋은 교재가 된다. 책을 너무 경외시하다가 아예 책과 멀어지는 것보다는, 활자로 된 것을 무엇이든 갖고 노는 것이 좋다.

 책에 나오는 주인공 이름을 따서 노래처럼 부르거나 이야기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 동요와 자장가는 아이의 두뇌발달에 아주 좋다. 아이의 언어능력을 향상시켜 주고 집중력에도 도움을 준다. 바쁜 부모가 책을 읽어 주기에 가장 좋을 때는 잠들기 직전이다. 그때 아이를 안아주고 몸을 만져 주면서, 베갯머리에 앉아 읽어준 성경이야기는 가장 값진 재산이 될 것이다. 아무리 바빠도 누구나 잠자기 전 몇분은 아이와 함께할 수 있다. 엄마나 아빠가 성경책을 읽어주는 것은 아이와의 최상의 데이트 코스다. 이때 자녀는 편안한 마음을 갖고 부모의 사랑을 느끼게 된다. 마음과 시간만 내면 되니까 돈이 전혀 들지 않는다. 자녀가 어릴수록 그 효과는 매우 크다.

 이처럼 성경책 읽어 주기에 시간과 정성을 조금만 투자해도 나중에 자녀의 독해력과 논술 실력의 기초가 된다. 아이에게 부모와 하나님의 사랑을 동시에 안겨 줄 뿐 아니라, 공부의 기초를 단단하게 다지는 효과까지 덤으로 준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태6:33). 자녀에게 성경을 가르치라는 말씀대로 따라 했다가, 어린 아들이 언제나 또래의 아이들보다 언어능력이 우수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하나님의 약속은 언제나, 어느 일에나 적용이 그대로 된다. 물론 자녀양육에서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은 약속을 어기지 않는 신실한 분이시다.

 몇 백 년 전까지 우리 조상들은 자녀들이 세 살이 되면, 천자문을 떼게 하고 책거리를 한 후<명심보감>을 일게 하며 사람 사는 이치를 가르쳤다. 그런데 나는 한자교육 폐지 세대라서 한자를 못 배웠으니, 아이와 함께 한자 공부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 당시에 샀던 7권짜리<따개비 한문숙어>라는 만화책은 나중에 아이의 사자성어 한자지식의 근간이 되었으니, 놀면서 배우는 공부의 효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생각은 누구나 자신의 모국어로한다. 우리나라 언어를 제대로 알려면 한자를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마치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사람이라도 라틴어를 배우고 어원을 알면 영어를 더 잘알 수 있는 것처럼, 중국·일본·한국과 같은 동양권 아이들은 한자를 알아야 생각의 깊이가 더해진다. 처음에 우리 아이는 천자문에 운율을 넣어 그냥 놀이 삼아 노래처럼 따라 부르게 했다. 그 후 아이가 글을 쓰면서부터는 <그림으로 배우는 한문쓰기>와 <재능한자 시험지>를 날마다 조금씩 했다. 승호는 나중에 유치원 시절에 웬만한 한자들을 읽고 쓰는 수준이 되었다. 한자를 배우니 성경에 나오는 어려운 단어들도 제법 그 뜻을 알게 되었다.

사모 장애영
하나교회
- <엄마의 기준이 아이의 수준을 만든다>의 저자
- 극동방송,CTS,CBS 강연
- 두란노 바이블 칼리지/두란노 어머니학교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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