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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의 화해와 평화와 통일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통일신학 정립하고, 남북 관계의 조정자 역할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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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1.0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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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한반도 통일 주도적으로 이끌 역량 필요

본고는 한국복음주의협의회에서 양병희 목사가 발제한 원고를 게재한 것이다.<편집자 주>

Ⅰ. 들어가는 말
대한민국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이다. 반만년 유구한 역사를 공유하는 하나의 민족임에도 남과 북으로 나뉘어 서로에게 총구를 겨누고 있는 현실은 생각할수록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분단은 극한의 대립으로 국력을 소모하고 민족의 이질성을 고착시키는 심각한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우리 앞에 놓여있는 현실적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 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고 평화와 통일의 길을 주도적으로 열어가는 것은 우리시대의 책무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통일문제는 사회적 관심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나있고, 거친 이념 논쟁의 대상으로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과 같이 추상적이고 구호뿐인 거대담론이 중심에 있고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남북 화해와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얼마나 구체적으로 노력하느냐가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한국교회가 남북 화해와 평화·통일의 시대를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홍정길 목사도 “통일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통일이 어서 오게 해 달라고 기도는 하면서 실제 통일이 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준비하지 않는다. 교회가 북한을 너무 모르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바 있다.

Ⅱ. 독일통일과 교회의 역할
지난 3일은 독일통일이 25주년 되는 날이었다. 1989년 11월 9일 독일 분단의 상징 베를린 장벽이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독일통일의 역사는 시작되었다. 정치·외교·경제 등 여러 가지 분야에서 어려움이 상존했지만 1990년 10월 3일 독일은 마침내 통일을 이루었다. 평화적인 통일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동·서독의 교회가 보여준 모습은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다. 동독교회는 사회주의 동독사회에서 교회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민주주의를 실행하는 유일한 공간이었고, 서독교회도 하나님 아래 하나의 교회라는 믿음을 가지고 동독교회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독일교회는 민간분야에서 동·서독 간의 가교역할도 감당했다. 서독의 각 교회는 동독의 각 교회와 자매결연을 했고, 화해와 협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도움이 필요한 형제는 철저히 도왔다. 이는 정치적 의도를 가진 작업이 아니라 예수그리스도 사랑의 실천을 위한 순수한 작업이었다. 정치적 의도를 배제한 동·서독교회의 교류와 협력은 양쪽 정부의 개입과 금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냉전으로 동독과 서독 체제의 이데올로기 때문에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영역이 이질화 되었지만 교회만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교감하며 통일을 준비했다.
한반도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북한은 남한과 언어만 같을 뿐이지 문화와 생활습관, 세계관과 종교관까지 우리와 전혀 다르다. 한민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선뜻 다가 설수 없는 것이 지금의 상황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들 속으로 들어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 남북화해를 위한 교류·협력과 궁극적으로 한반도 통일에 한국교회가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적절한 과제를 설정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Ⅲ. 성경적 관점에서 본 남북 화해와 통일을 위한 접근법
남과 북은 교류를 거의 단절한 상태로 70여년을 보내왔다. 사회·문화적 이질화 현상이 심화되었고 ‘마음의 장벽’이 만들어져 상호 접근을 어렵게 하고 있는 현실이다. 때문에 남북 화해와 평화를 위한 접근 방법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반도의 평화와 북한 선교를 위한 접근법을 다음과 같이 제시해 본다.
1. 역지사지이다.
사회주의 국가인 북한에서 제도적으로 하나님은 사라졌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북한의 체제를 고려하지 않으면 북한을 이해할 수 없다.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남한과 다른 북한의 특수한 상황을 인식하고 북한 선교도 준비해야 한다. 우리입장에서만 북한에 접근한다면 선교는커녕 접근조차 할 수 없다. 〈다음호에 계속〉

양 병 희 목사
(한국교회연합 전 대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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