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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교회를 벗어나는 비결 ⑦사람을 믿지 말라, 사람을 사랑할 뿐...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09.04.1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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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을 믿지 말라, 사람을 사랑할 뿐....

 목회하는 데는 적극적인 성격이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격보다 더 낫다고 생각한다. 목회는 외향적이어야 할 수 있고 더구나 개척교회는 그런 상황들이 많이 필요하다. 우선 사람들을 만나고 그 사람들을 설득(?)해서 교회로 끌고 나와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적극성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자신감이 있으면 두려울 게 없지만 자신감이 없으면 위축되어 일을 강하게 추진하지 못한다. 이것은 목회 리더십과 관계된다. 목회는 리더십이 결정적이라 할 만큼 중요한 부분인데 지도력을 상승시키는 것은 뛰쳐나가서 자꾸 해 보면서 시행착오를 통해 배우는 것이다. 지도력은 하루아침에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일을 열심히 하고 시도하는 적극성에서 배워 가게 되는 것이다.

 리더십에는 모순된 상황이 있는데 원칙을 확고하게 정해서 그대로 지키는 측면도 있고, 어떤 특정한 인간관계에서는 그 원칙이 풀어지는 측면도 있다. 그런데 리더십의 요체중 하나가 용서, 관용 등 봐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관용이라는 건 그냥 봐 주는 게 아니라 잘못해서 마땅히 벌 받아야 하는 상황, 원칙을 지켜야 할 상황에서도 그냥 넘어가 주는, 이를테면 그냥 봐주는 것이 필요하다. 엄밀히 말하면 이것은 원칙을 어기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주신 자신의 권위에 흠집을 내는 상황이기도 하다. 그런데 오히려 '그냥 넘어가기'에서 포용력이 발생할 수 있고, 리더십이 개발되기도 한다. 이런 상반된 상황에서 줄타기를 잘하는 것도 리더십의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또 하나의 요소는 작은 교회일수록 목회자는 우선 기존교인들의 인정을 받아야 하는데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신뢰감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다른 요소로서 일을 추진하는 추진력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중요시하는 것이 투명한 행정이다. 개척교회 때부터 우리 교회는 재정집사가 있었다. 교회재정은 그분이 맡아서 정리하지만 돌아가는 사정은 내가 다 알고 있었다. 일일이 다 챙길 것은 챙기고 알아야 할 것은 보고하도록 했다. 아무리 적은 액수라고 해도 나의 서명이 없으면 지출할 수 없다. 교회행정 과정은 매우 분명하게 하는 것이 좋다. 교회에서 돈 문제가 투명하지 않고 결재과정이 허술하면 반드시 문제가 생긴다. 돈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해명하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해명을 해도 잘 설득되지 않는다. 어쨌든 다른 문제도 마찬가지지만 돈 문제만큼은 확실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목회자는 돈에 무관심한 사람, 욕심이 없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사람들이 따른다.

 다음은 목회자의 기도생활이다. 기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그 중에서 작은 교회는 새벽기도와 철야기도가 굉장히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작은 교회 목회자들은 어디를 가더라도 새벽예배 시간 전에는 돌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하나의 중요한 리더십은 일관성 있는 목회자가 되는 것이다. 심방이든, 예배든 약속했으면 사람이 오든 오지 않았든 그 시간이 되면 가야하고, 예배를 드려야 한다. 나는 작은 교회 때부터 한 번 말하면 반드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니 교인들이 한 번 말하면 반드시 그러리라고 믿고 따라온다. 이런 신뢰관계 형성, 일관성이 목회에 참 중요하게 작용한다.

 어느 집단이나 부정적인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부정적인 사람들을 보고 일하려 하면 할 일이 없지만, 긍정적인 사람들은 항상 있다. 그래서 일을 하려면 긍정적인 사람들을 보고 일해야 한다. 교인들이 불평을 하다가도 목회자와 대화하고 난 다음에는 다 웃고 나가도록 만드는 것이 바로 리더십이다. 그래야 교인들과 더불어 일도하고, 일을 마친 후에도 후유증을 남기지 않고 다 같이 기쁨으로 마칠 수 있다.

목사 이상대

서울신대 졸업

서울신대 신대원 졸업

풀러신학교 목회학 박사

현)한기총 미래목회포럼 집행위원장

현)서광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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