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 갈등과 분쟁을 화해조정과 중재로 해결”

각종 갈등과 분쟁을 법정소송에 의하지 않고 성경적 원리와 올바른 실정법의 적용으로 상담과 교섭과 협상을 통해 화해조정 및 중재로 해결하기 위한 ‘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이하 화해중재원)이 창립된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법률고문단은 2월 19일 팔레스호텔에서 제4차 전체회의를 갖고 한기총 대표회장 엄신형 목사의 격려사에 이어 회무처리에서 화해중재원의 정관을 승인하고 초대 이사장과 원장 등 이사를 만장일치로 선정했다.
초대 이사는 이사장 박종순 목사(충신교회)와 부이사장 피영민 목사(강남중앙침례교회)와 박재윤 변호사(전 대법관) 등 49명이며, 초대 원장과 부원장으로 김상원 변호사(전 대법관)와 양인평 변호사(전 고등법원장)이다.
초대 원장으로 선정된 한기총 법률고문단 공동대표인 김상원 변호사는 “기독교인 간의 소송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궁극적으로는 기독교인들에게 주어진 화해 사역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설립되는 것”이라며 “한기총 법률고문단이 준비를 맡았으나 한국기독교계를 섬기기 위해 정관에 한기총과 NCCK의 각 대표와 총무를 당연직 이사로 예우하고 부칙에서도 양 기관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가진다고 명시하여 문호를 개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화해중재원은 오는 3월 21일에 초대 이사장 박종순 목사의 주재로 창립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화해와 중재에 필요한 조직과 훈련 및 사무실 마련 등의 준비를 거쳐 개원예배를 드릴 방침이다.
한기총 법률고문단의 교회분쟁조정위원회는 2006년 11월부터 5차에 걸친 사전 검토 회의를 거쳐 화해중재원설립준비위원회를 구성했고, 설립준비위원회는 2007년 5월부터 7회의 회의를 갖고 정관을 마련하고 이사 선정 작업을 진행해 왔다.
화해중재원의 ‘화해조정’이란 성경적 원리에 따라 분쟁 당사자의 상호양해와 양보를 통해 갈등과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말하며, ‘중재’는 당사자간의 합의로 사법상의 분쟁을 법원의 재판에 의하지 않고 중재인의 판정에 의하여 해결하는 것으로서 법원의 재판과 같은 효력을 갖도록 규정하고 있는 중재법 제3조 제1호에 따른 것이다.
단 ‘화해조정’과 ‘중재’를 받기 위해서는 당사자나 대리인이 화해중재원에 신청을 해야 하며, 화해중재원은 상담 후에 분쟁 당사자가 함께 원하는 조정위원 및 중재인으로 구성하는 조정위원회 및 중재재판부에 사건을 배정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정위원과 중재인은 법조인․목회자․상담학자 및 분쟁의 내용과 관련된 전문직 종사자들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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