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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영 사모의 ‘주교양 양육법’(14)듣는 능력을 최고로 개발해야 하는 때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09.04.1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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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듣는 능력을 최고로 개발해야 하는 때

배움에 대한 즐거움이 클 수록 커 가며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되
어릴적 음악·미술교육은 청소년 시절의 감정조절에 크게 도음

 아이들은 어휘력이 좋을수록 생각하는 능력이 향상된다. 그러므로 부모의 눈에는 쓸데없는 수다같이 보여도 맘껏 수다를 떨도록 두는 게 좋다. 수다는 좋게 말하면 왕성한 표현력이다. 자기의 생각을 표현하다 보면 점차 조리 있게 말하는 법도 배우게 된다. 그러려면 먼저 잘 듣는 훈련, 잘 생각하는 훈련이 되어야 한다.

 잘 듣고 잘 생각할 줄 알아야 믿음 생활도 잘하는 아이가 된다. 들을 줄 알고 생각할 줄 아는 아이는 공부를 하는 목적도 깨달아 가게 된다. 배움에 대한 즐거운 기억이 많을 수록 커 가면서 더 열정적으로 공부하게 된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일을 즐겁게 느끼게 하려면, 아이들이 실수해도 기다려 주어야 한다.

 승호가 생후 1개월이 지날 때부터 찬송가 테이프와 동요와 성경 동화 테이프 등을 매일 들려주었다. 해외 근무 중이던 남편의 편지도 아이에게 꼬박꼬박 읽어 주었다. 아이가 아빠와 친근해지고, 새로운 자극을 받아들이고, 아름다운 음악소리와 찬송소리를 들으며 자라게 하기 위함이었다.

 어린아이라고 무시하지 않고 음악은 언제나 최고의 연주가와 찬양대의 음반을 들려주었다. 싱싱한 과일과 깨끗한 물을 먹이듯, 음악도 그렇게 깨끗하게 좋은 것을 골랐다. 생후 24개월 정도가 되자 아이는 카라얀과 같은 포즈로 지휘 흉내를 내고, 때로는 요요마와 같은 자세로 첼로를 켜는 흉내를 냈다. 아이들은 흉내 내기의 귀재들이다. 지금도 주일이면 교회 성가대에서 승호가 첼로 반주를 하는데, 어느 순간에는 어릴 적 요요마 흉내를 근사하게 내던 승호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다.

 승호를 키우던 20년 전만 해도 음반 문화가 대단했다. 지금은 자취를 감춘 전축에 음반을 걸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들으면, 음반 재킷을 갖고 놀면서 뚫어지게 쳐다보며 진지하게 흉내 내곤했다.

 나중에 음악을 전문으로 연주하는 분들께 들어 보니 정말 잘한 일이라고 했다. 절대음감은 대부분 타고나지만, 어려서부터 이렇게 정확한 좋은 소리를 들으면 계발도 할 수 있다고 했다. 어릴 때 계발된 음악적 감성은 자연스럽게 음악에 관심을 갖게 했다. 사법시험을 준비하던 시절에도 음악회를 챙겨 갈 만큼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요인이 된 것이다.

 게다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첼로를 배워서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교회에서 반주를 하는데, 특히 청음이 좋다고 하는 걸 보면 어릴 때 들은 찬양과 연주곡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사실 음악뿐 아니라 미술을 가까이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감성을 기를 수 있고, 한두 가지 운동을 꾸준히 하면 질풍노도의 사춘기 시기를 거치면서도 격해지는 감정을 다스리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사모 장애영

하나교회

-<엄마의 기준이 아이의 수준을 만든다>의 저자

-극동방송, CTS, CBS 강연

-두란노 바이블 칼리지/두란노 어머니학교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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