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2.1.22 토 21:25
상단여백
HOME 교회 탐방
지방성결교회를 찾아서-은산제일교회 진양근 목사외진 곳이지만 서둘지 않고 기다리며 부흥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09.04.16 11:48
  • 호수 0
  • 댓글 0
 외진 곳이지만 서둘지 않고 기다리며 부흥

은산제일교회, 진양근 목사의 시골 목회

 

 

 수도권에 비해 열악한 조건에서 고군분투하는 지방 성결교회들을 연재하고 있다. 이번 호에는 충남 부여군 은산면 신대2리 182-5에 소재하고 있는 은산제일교회 진양근 목사의 목회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이 교회가 소재한 지역은 다른 농촌 지역들과 마찬가지로 인구가 줄고, 노령인구가 증가하는 지역이다. 은산면은 27리에 인구가 5,000명도 되지 않는다. 따라서 한 개 리에 200명도 되지 않는 셈이다. 그러나 해마다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은산제일교회는 2004년 3월 14일에 첫 예배를 드렸으며, 같은 해 7월 진양근 목사를 담임목사로 청빙했다. 진양근 목사는 서울신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후 1999년 서울지역총회에서 안수받았고, 헤브론교회(서울남지방 김일수 목사 시무) 부목사와 공주교회(충청지방 김승환 목사 시무) 부목사로 사역했다.

 창립예배를 앞두고 성전을 건축하기로 결의하고 기도하던 중, 김해제일교회 지교회로 선정되어 성전을 건축하는 데 큰 힘이 되었으며, 대지 547평, 총 건평 93평의 아담한 성전을 건축했고, 2005년 11월에 창립예배를 드렸다.

 교회 개척 현실에 대해 진 목사는 “도시에서의 개척교회도 어렵지만, 농촌 시골지역에서 교회를 개척한다는 것은 더욱 어렵다고들 말한다. 수십 년 역사를 가지고 있는 기존 교회들 중에도 미자립 교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경우도 많이 있고, 인구감소와 노령화로 점점 더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농촌 교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하면서 “교회를 개척할 당시만 해도, 그런 불안함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농촌 시골 지역의 교회도 개척하여 자립할 수 있음을 구체적으로 보여 주셨고, 앞으로 더 많은 주의 일을 할 수 있도록 능력 주실 것을 믿고 확신한다. 이 믿음이 있는 한 갈수록 점점 더 성장하는 교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구가 줄어가는 전형적인 농촌지역에서 매년 수십 명씩 새신자가 등록하고 있다. 교회설립 때부터 일절 선교비 지원을 받지 않았고, 담임목사 청빙 후 첫 해부터 일 년에 한 교회씩 작은 교회들을 지원했다. 현재 국내에 다섯 교회(늘푸른, 행복한, 빛나는, 반석교회, 예천백합교회)를 후원하고 있으며, 창립 5주년을 감사하여 이집트에 이동현 선교사를 파송했다.

 특별히 지난해부터 졸업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지역 내 교회의 목사 사모에게 공부방을 운영할 수 있도록 교육관 사용 및 일체의 지원을 하고 있고, 지역내외의 섬김 활동(태안지역 기름제거 봉사, 독거노인 집수리 등)에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교회의 장점으로 인근의 농촌교회들과 달리 30-40대 젊은 층들이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초․중․고등학생들이 많이 전도되어 교회학교가 부흥하고 있다. 처음 교회가 설립될 당시에 대해 진 목사는 “처음에는 30대 두 가정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다수가 60대 이상이었다. 그런데 계속 교회가 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교회가 부흥되어 가는 것에 대해 진 목사는 “지역주민들이 교회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상태에서 시작했었다. 이런 농촌지역에 위치한 교회가 이처럼 해마다 조금씩이지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이다”라고 말했다.

 부흥의 비결에 대해 진 목사는 “우리 교회가 단 시간 내 뿌리를 내리고, 기본적인 자립을 한 비결은 없다”고 말하면서 “교회들이 개척을 하게 되면, 빨리 성장하기 위해서 진을 뺄 만큼 열심이 지나친 경우를 많이 본다. 급한 마음으로 도에 지나친 요구를 하게 되고, 분수에 지나친 일들을 한다. 지나친 기도, 지나친 교육, 지나친 헌신을 요구하게 되는데, 그것이 깨어 있는 교회, 잘 하는 교회처럼 여겨질지 모르지만, 이러한 헌신을 끝까지 견뎌낼 수 있는 성도들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교회 개척 탈진 주의에 대해 진 목사는 “이러한 지나친 열심이 목회자의 탈진도 불러일으킬 수 있지만, 개척교회 성도들은 더욱 빨리 소진케 하는 현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음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 점에서 특별한 각오로 개척교회를 섬기다가, 오래지 않아 떠나는 성도들의 아픔이 이해된다”고 말했다.

 성도들에게 평안함을 주었던 경험에 대해 진 목사는 “우리 교회는 교회학교도, 성가대도, 구역도, 갖추어질 만한 상황이 되기까지 서둘러서 시작하지 않았다. 모두 다 당연히 있어야 하는 것들이지만, 서둘러 만들지 않고 성도들이 지속적으로 사역할 만한 힘이 생길 때까지 기다리고 기다렸다”고 말했다.

 목표를 세우는데 있어서 “일 년에 단 하나의 중심적인 기도제목만 가진다. 어차피 교회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이 수도 없이 많으니, 한 번에 많은 것을 이루려는 마음을 버리고, 한 해에 한 가지씩 목적을 정하고 기도제목을 정했다. 그렇게 해서 매 해 교회학교를 조직하고, 구역을 조직하고, 성가대를 조직하였다. 올해는 전도 팀을 조직할 예정이고, 중보기도 팀을 조직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선교적 마인드에 대해 진 목사는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창립 후 해마다 한 곳씩 국내 작은 교회를 후원하여 현재 5개회를 후원하고 있으며, 금번에 해외 선교사를 파송하게 되었는데, 이 모든 것이 은혜로 된 것임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 “교회가 당장 급하게 해결해야 할 일들, 즉 건축 대출금 상환, 차량할부상환, 교육관과 식당부지 매입 및 건축 등의 과제가 있지만, 우선적으로 주님이 기뻐하시는 해외 선교사역에 말없이 동참한 성도들에게 정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낙후된 농촌지역에서도 교회 개척은 성공할 수 있다.

기독교헤럴드  admin@evanholy.co.kr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좋아요 0

기독교헤럴드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