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부터 2006년까지의 경험을 중심으로-

연재 순서
1. 타이타닉과 북아일랜드
2. 다양한 분쟁 유형과 기독교 간
    분쟁
3. 영국-아일랜드 조약 : 아일랜드
    독립과 북아일랜드
4. 북아일랜드 분쟁의 연구 방향
5. 북아일랜드 분쟁의 연구 목적
6. 북아일랜드 분쟁의 연구 범위 :
    1969부터 2006년까지

분쟁의 시발점 : 아일랜드 독립과 북아일랜드

둘째, 북아일랜드 분쟁 과정에 종교적 요인들이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가라는 것이다. 분쟁 동안 가톨릭과 프로테스탄트 신앙을 가진 신앙인뿐만 아니라 비신앙인들도 종교적으로 분절된 집단에 몰입되어 분쟁의 당사자가 되었다. 분쟁 과정에 가톨릭에 기반을 둔 민족주의자와 프로테스탄트에 기반을 둔 통합주의자들이 중심에 서서 분쟁을 주도하였다. 종교(기독교의 범주 안의 프로테스탄트와 가톨릭) 자체가 분쟁의 당사자는 아니지만, 종교(기독교)와 관련한 종교인, 종교 단체, 종교지도자, 그리고 종교 공동체가 정치적으로 몰입되어 분쟁이 진행된 것이다. 또한 분쟁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소수 종교인과 지도자들에 의한 평화 노력이 경주되었다.
  셋째, 북아일랜드 분쟁(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평화과정에 어떤 종교적 노력들이 있었으며, 그것들이 합의제 즉 평화협정들을 이루는데 어떤 역할을 하였는가 이다. 분쟁 중에도 교회는 북아일랜드에 평화를 이루기 위해 정치인들에 비해 비교적 자유로운 교회지도자들이 만나 대화를 나누며 그곳에 정치인들을 견인하여 평화의 길을 열기 시작하였다. 기독교 정치인들 특히 북아일랜드여성연합을 비롯한 여러 단체들이 무장해제와 죄수석방과 같은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이러한 노력들에 남아프리카와 미국 그리고 유럽의 기독교인들이 북아일랜드평화협정과 협정 이후 그 실현을 위해 조력하였다는 것을 통해 종교가 평화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분쟁 해결을 위한 평화 과정에 세 번의 평화협정이 맺어졌는데 이들 협정의 주요 내용들이 무엇이었으며, 어떤 변화를 하였는가 그리고 어떻게 실천되었는가를 살펴봄으로써 북아일랜드 정치가 다수제(Majority)에서 합의제(Consensus)로 발전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6. 북아일랜드 분쟁의 연구 범위 : 1969부터 2006년까지

 본 연구의 주 범위는 북아일랜드 분쟁이 시작된 1969년부터 1973년 써닝데일협정과 1998년 북아일랜드평화협정(합의제 명시) 그리고 2006년 성앤드류협정(합의제 실천)까지로 정하였다. 북아일랜드 분쟁의 첫 범위는 1921년부터 1968년까지인데 이 기간 동안에는 통합주의자들이 다수파를 형성하여 민족주의자들을 지배하였다. 북아일랜드의 가톨릭과 프로테스탄트 사이에 적대감과 차별 그리고 불평등 의식이 잠재된 평화기이다. 둘째 범위는 1969년 분쟁의 발단이 된 공민권시위(운동) 이후 1972년 ‘피의 일요일’과 그에 대한 복수인 ‘피의 금요일’을 거치면서 분쟁이 격화된 시기이며, 1973년에 영국과 아일랜드 그리고 북아일랜드 삼자가 협상한 써닝데일협정이 이루어졌다. 셋째 범위는 본격적으로 평화협상이 진행되기 시작한 1994년부터 북아일랜드평화협정이 맺어진 1998년까지이다. 넷째 범위는 북아일랜드평화협정 이후 2006년 성앤드류협정이 맺어지고 2007년 권력공유정부가 들어선 때이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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