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2.10.3 월 22:37
상단여백
HOME 복지.의료 치유
우울증, 생활의 스트레스를 이겨내야우울증 극복 프로젝트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09.04.15 11:50
  • 호수 0
  • 댓글 0

 우울증의 증상은 스트레스의 정도와 관련
부부간의 불화는 우울증의 가장 흔한 원인

 생활 속의 스트레스가 많을수록 각종 질환이 증가한다. 스트레스와 내과적 질환인 정신질환 특히, 우울증과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들은 많이 진행되어 오고 있다. 이는 스트레스가 우울증과 가장 관련이 깊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런 연구에 따르면 스트레스를 받은 후 6개월 이내에 우울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그렇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6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중에서도 부부간의 불화는 우울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었다. 이 연구에서는 또한 지난 6개월 동안에 주변사람과의 사별을 경험한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우울증이 발생할 가능성은 훨씬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확실히 우울증의 증상은 스트레스의 정도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데, 특히 결혼과 부모역할에서 많은 스트레스가 있었던 것을 유의해야할 것이다.


1) 사회적 지지의 보강을 노력해야

 사회적 지지의 약화는 우울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개인이 심리적으로 약해질 수 있는 특성을 전제하는 것으로서 우울증이 맥빠진 것에서 비롯된다면 개인은 생활에서 자주 힘드는 일을 경험하게 될 때 우울증이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상정한다. 개인이 약해질 때는 사회적 지지가 버팀목이 되어 개인으로 하여금 상당한 힘을 가질 수 있게 만들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현상을 바로 사회적 지지의 약화로 부를 수 있는데, 이는 애착이론을 근거로 한다. 애착관계의 필수적인 부분은 보살핌을 유발하는 행동의 개념이다. '보살핌을 유발하는 행동'이란 '상대방으로 하여금 자신에게 편안함을 줄 수 있도록 하는 행동'이다. 편안함이란 밀접한 신체적 접촉을 포함하여 상대방에 대한 애정, 염려 등의 표현이 포함될 수 있다. 보살핌을 유발하는 행동은 나이에 관계없이 전생애에 걸쳐 일어나는 것이다. 아동기와 청소년기 동안에는 행동이 변화되고 확장되어 가면서 새로운 관계들이 형성된다. 이러한 관계는 대부분 한 두 사람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며 많은 다른 사람과는 비교적 덜 친밀한 관계를 형성한다. 어른들도 유아나 아동들처럼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게 되면 많은 고통을 느낀다. 이런 고통을 느끼게 되면 자신을 편안하게 해줄 것이라고 기대하는 다른 사람을 찾아서 친밀감을 가지려고 한다. 이렇게 애착을 추구하는 행동은 재생산적이고 발전적인 이익을 가져다준다. 남녀관계의 애착 형성이 이러한 심리적 기전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기에 어떤 사회에서든 구성원들의 강한 애착을 유지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

 사회적 지지에는 심리적으로 일정한 보살핌을 전제로 한다. 보살핌이란 개인이 존재의 가치인정을 받는 것이나 사랑받는 특성을 포함하고 있다. 이런 시각에서는 인간은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보살핌을 필요로 하는 존재임을 시사한다. 이런 보살핌을 유발하는 행동에는 정상적인 모습과 병적인 모습으로 구분된다. 병적인 보살핌을 유발하는 행동은 자신이 기대한 것보다 부족한 보살핌을 받게 되었을 때 일어나며, 이런 행동 중에는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인 질환도 포함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회적 관계 속에서 필요한 최소한의 요구수준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수준에 미치지 못할 때 정신적 질환이 발병하게 된다. 이런 사회적 관계는 인간이 얼마나 사회적이어야 하는가를 암시해준다. 그 뿐 아니라 인간은 사회적 관계를 통하여 정신적 에너지를 교류하고 살아가는 존재임을 깨우치는 것이기도 하다. 실제로 사람들은 밀접한 인간관계를 통해 친밀감, 걱정을 함께 나누는 사회적 관계, 보살핌을 받을 수 있는 기회, 자신의 가치에 대한 확신, 신뢰감 등을 느낄 수 있게 된다. 특히 인간은 성인기에 환경 속에서 충분한 사회적 애착을 경험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 신경증적인 증상이 발현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2) 결혼생활을 성공적으로 만들어야

 생활의 스트레스에는 결혼생활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남편이나 아내는 가장 든든한 협력자이면서도 잘못된 경우에는 가장 큰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이다. 이는 다른 사람보다도 가족이 최고의 협력자이면서도 심각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원인이 됨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결혼이란 인간적인 애착을 필요로 하는 성인들의 사회적 반응으로 간주된다. 실제로 결혼은 자녀를 양육하고 사회생활을 하는데서 필요한 안정된 경제적 기반을 제공하는 사회적 법적인 계약이며, 상호관계의 안정감과 안전감 속에서 서로에 대한 보살핌, 관심과 애정 등을 나눌 수 있는 기회다. 그래서 이혼, 별거, 불화와 같은 결혼생활의 파탄은 성인기 애착 단절의 심각한 원인이 되며 우울증의 발생과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실제로 결혼문제 특히, 부부간의 다툼은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으러 호소하는 이유 중 최근 6개월 사이의 스트레스 중 하나이다.

 결혼생활과 우울증의 유발과 관련하여 우리는 급성기 우울증을 예로 들 수 있다. 급성기 우울증 환자들은 정상 대조군에 비하여 적절한 기능을 잘 하지 못하는 부분이 다른 것이 아니라 부부 문제임을 찾아내었다. 이런 환자들의 부부관계의 공통적인 특징은 소외감, 의사소통의 문제, 잦은 마찰, 그리고 성적인 문제 등이었다. 이러한 문제들은 쉽게 해결되지 않을 뿐 아니라 우울 증상에서 회복되고 난 후에도 오랫동안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점에서 부부간의 문제는 남녀 모두의 우울증에서 문제의 요인이지만, 특히 여성 우울증의 발생에서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급성기 우울증 증상으로 정신치료나 약물치료를 받고 있는 여성 우울증 환자 가운데 대다수의 환자들은 부부의 문제가 없는 우울증 환자들에 비하여 정신치료의 경과도 좋지 않았다. 즉 증상과 사회적 기능의 회복이 늦었으며 자주 재발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사실은 부부문제의 해결과 우울 증상의 개선은 서로 정비례 하는 관계에 있음을 시사하고 있는 것이다.

 여성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가 종결된 후 1년과 4년째에 추적 조사를 해본 결과 부부간의 갈등에 대한 인식이 새로워졌다. 그러나 치료 초기부터 종결시까지 부부간의 문제에 지속적인 환자는 4년 후에도 여전히 부부생활의 적응에 있어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치료기간 동안에는 부부관계의 개선이 있다 하더라도 오랫동안 지속되지는 못했으며, 부부간의 갈등은 여전히 지속되었다.

 그 이유는 대부분 부부간의 갈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혼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비교적 원만하고 갈등이 없는 부부관계를 가지고 있는 환자들은 우울증과 상관없이 치료기간 동안 안정된 부부관계를 유지하였으며 특별한 갈등은 발생되지 않았다. 부부간의 갈등이 지속되거나 반복적이면서 배우자에게 부적절한 애착을 보이는 환자는 대개 성격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환자들이 대부분은 처음의 배우자와 헤어지고 다른 사람을 만나 결혼하게 되어도 여전히 부부간의 갈등은 다시 재현하는 경향이 드러난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다. 이러한 환자들은 자기 파괴적인 애착관계를 추구하며, 배우자의 부정적인 측면을 문제가 될 때까지 외면하다가 최악의 상황을 다시 맞이하게 되거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적절한 사회기술의 부족으로 인해 갈등이 반복되는데 그 원인을 갖고 있다.

박사 김충렬
서울신학대학교
장신대 신학대학원
독일 뮌스터 대학교
독일 튀빙겐대(상담학 박사)
현) 한국상담치료연구소장
홈페이지www.kocpt.com

기독교헤럴드  admin@evanholy.co.kr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좋아요 0

기독교헤럴드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