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관심·지원 절실히 요청”
지방교역자양성원 출신 진학 코스 목신원 대안 모색

그러면 지방교역자양성원 출신들이 진학해 목회자가 되는 정식 과정의 상황은 어떤가?
총회신학교육정책특별위원회(위원장 안용식 목사)는 지난 1월 29일, 서울신학대학교(총장 유석성 박사) 소재 목회신학연구원(운영위원장 한승배 목사, 이하 목신원)에서 지도 및 점검을 하면서 고충을 듣고 대안 모색을 했다.
이날 안용식 위원장은 지방신학교와 목신원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각 지방신학교를 지도 점검한 결과, 학령인구 감소와 기독교 인구의 급감으로 인해 지원자들이 대폭 줄어들어 다수가 폐교해야 할 형편”이라면서 “따라서 목신원의 지원자들도 감소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안 위원장은 올해 지방신학교들 졸업식 후에 부산신학교는 재학생이 2명 남게 되고, 청주신학교는 1명, 대구신학교는 7~8명, 대전신학교 10여명이 남게 되며, 그나마 형편이 나은 중앙신학교도 40여명 밖에 남지 않게 된다고 전했다.
이날 목신원 보고를 맡은 박문수 교수(원감)도 목신원의 상황에 대해 “지방신학교가 줄면 자연히 목신원도 줄어 들게 된다”며 “2010년도만 해도 재적 100여명까지 이르렀으나 지금은 60여명으로 떨어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목신원 운영위가 자구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현재 목신원의 입학자격이 지방신학교 졸업자로 제한되어 있는데, 서울신대 신학대학원의 경우처럼 일반대학교 졸업자에게도 목신원 입학자격이 허용되도록 법 개정을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한편 이 보고에서 박문수 원감은 “목신원은 설립취지와 교단 헌법에 따라 신학교 졸업자에게 대학원 수준의 3년 과정을 이수하게 해야 하므로 지난 2013년, 목신원 운영위원회가 학제를 2년 6학기제에서 3년 6학기제로 정상화했다”고 전했다.
또한 제108년차 총회에서 승인한 ‘목신원 발전계획서’에 제시된 것처럼 성서중심·성결체험·선교훈련의 3대 교육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3년제 학급운영이 필요하여 서울신대 측에 강의실 1곳을 추가 사용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목신원 운영위 측에서는 “현재 강의실 사용료로 약 2,500만 원을 지급해야 하는데, 서울신대 측의 배려로 2013년까지는 50% 감액한 1,200만원을 지급해 왔으나 앞으로 1곳을 더 사용하게 되면 약 2,800만 원의 사용료를 지급해야 할 상황”이라면서 “이에 총회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히 요청된다”고 전했다.
이러한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 한승배 운영위원장은 “목신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선교 사역자 배출과도 연관을 맺어 보려고 했으나 운영규정이 ‘목사 안수’로 규정돼 있어 한계가 있었다”며 “그래서 지난해 목사안수와 지도자양성, 그리고 선교사 배출로 영역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만명 선교사 훈련’이라는 비전도 세웠고, 토요일은 평신도 지도자반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지방신학교 출신들이 진학하는 목신원도 자구책을 구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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